기사 메일전송
[박세리 월드매치] 박세리·소렌스탐·오초아 등 세계 최강자들 한국에 모였다
  • 월간골프
  • 등록 2022-09-27 10:43:37

기사수정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의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과거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명품 승부를 펼쳤다.

 

박세리 희망재단(이사장 박세리)은 지난 26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를 개최한 것.

 

이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영웅 박세리(LPGA 통산 25승)와 동시대에 활약한 레전드 선수 5명, 세리키즈 출신을 포함한 현역 6명 등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승부를 펼친다.

 

이번에 내한한 레전드로는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LPGA 통산 72승)을 비롯해 ‘멕시코 골프 여왕’ 로레나 오초아(LPGA 통산 27승), 로라 데이비스(LPGA 통산 20승), 청야니(LPGA 통산 15승), 크리스티 커(LPGA 통산 20승)가 출전했다.

 

세리키즈로는 김효주(27), 박민지(24), 박현경(22), 조아연(22), 임희정(22), 황유민(19) 등 현역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박세리·임희정, 오초아·박민지, 데이비스·황유민, 소렌스탐·박현경, 커·김효주, 쩡야니·조아연 등이 조를 이뤄 전반 9홀을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후반 9홀을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우승은 2언더파 34타(후반 9홀 기준)를 기록한 오초아·박민지 조가 차지했다. 1억 원의 기부금이 책정된 후반 포섬 경기에서 정상에 오른 오초아와 박민지는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커·김효주 조와 쩡야니·조아연 조가 1언더파 3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최고령·최연소 조합인 데이비스·황유민 조는 이븐파 36타로 4위를 차지했다. 박세리·임희정 조는 1오버파 37타로, 소렌스탐·박현경 조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는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주니어 대회, KLPGA 투어도 하고 있고, 박세리 희망재단에서 기부 행사도 하고 있는 것처럼 오늘 이벤트를 하는 것은 앞으로 꿈을 위해서 달려가는 후배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초청해 주신 박세리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늘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고,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는 걸 좋아한다. 한국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특히 여자골프 쪽에서 한국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고, 한국 팬들이 여자골프에 대해 많은 존중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계신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렌스탐은 “박세리 감독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골프의 롤 모델 중 한명이다. 오늘 재미있게 경기를 할 뿐만이 아니라 박세리 희망재단의 좋은 취지의 응원의 뜻을 함께 하고자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에서 성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내 나이가 가장 많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골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KLPGA 관련 소식도 듣고, 한국에 계신 훌륭한 후배들도 볼 수 있게 돼서 아주 새롭다. 또한 이렇게 함께 모여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옛날에 함께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국 선수 중 상금랭킹 1위 박민지는 “TV로만 레전드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골프를 시작하고 쳐다도 볼 수 없는 그런 높은 곳에 계신 분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내가 함께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