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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인방’,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8연패 끊을 선봉에 선다
  • 월간골프
  • 등록 2022-09-22 0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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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지던츠컵 SNS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24년 만의 승리를 노리는 인터내셔널 팀의 비밀병기로 ‘한국 골프 4인방’이 선봉에 선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단체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22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에서 개막한다. 1994년 첫 대회를 시작해 14번째 대결이다.

 

이 대회의 역대 전적은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5년 대회부터 미국이 8연승 중이다. 또 다른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경기로 열리기 시작한 1979년부터 11승 1무 9패로 유럽이 우위를 보이는 점과 분명 대비된다.

 

인터내셔널 팀은 24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의 임성재(24)와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 등 ‘한국 4인방’이 있다. 여기에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52)는 부단장으로 든든한 지원을 맡는다.

 

프레지던츠컵은 나흘 동안 이어지며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날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둘째 날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성적으로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매치를 펼친다. 셋째 날에는 오전에 포섬, 오후에 포볼 경기가 또 한 번 열린다.

 

마지막 나흘째는 양팀 12명의 선수가 나서 1대1로 맞붙는 개인전 경기로 진행한다. 각 매치당 승자에게는 1점, 무승부 0.5점의 포인트를 부여하고, 연장전은 없다.

 

총 매치의 점수는 30점으로 승점 15.5를 먼저 획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15점씩 나눠 가지면 공동 우승으로 대회가 끝난다.

 

승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팀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1일 “올해 미국 선수들의 세계랭킹 평균 순위가 11.6위, 인터내셔널 팀은 48.9위”라고 비교하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미국엔 9명이나 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인터내셔널 팀에는 ‘톱15’ 선수가 한 명도 없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15위 내 미국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1위), 패트릭 캔틀레이(4위), 잰더 쇼플리(5위), 저스틴 토머스(7위), 콜린 모리카와(9위), 샘 번스(12위), 조던 스피스(13위), 토니 피나우(14위), 빌리 호셜(15위)까지 9명이다. 반면 인터내셔널 팀의 최고 랭커는 17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전력상 열세를 보이는 인터내셔널 팀에선 한국선수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대회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한 임성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임성재는 개막에 앞서 PGA 투어의 파워랭킹에서 인터내셔널 팀 ‘에이스’로 뽑혔다.

 

PGA 투어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매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준우승했다”고 평가했다.

 

PGA 투어는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며 “첫 출전이지만, 폭주 기관차같다. 작은 엔진이 아니다. 인터내셔널 팀의 에너지를 책임질 선수”라고 표현했다.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인터내셔널 팀 단장은 “확실히 우리 전력이 열세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늘 그래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는 의미도 된다.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8명이나 되는 점도 오히려 부담 없이 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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