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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아내와 휴가 갔다가 월요예선으로 PGA 투어 출전권 획득
  • 월간골프
  • 등록 2022-09-15 10: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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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월요예선에 참가한 노승열과 그의 아내. 사진/PGA투어 SNS

노승열(31)이 아내와 휴가 갔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요예선에 우연히 참가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들은 지난 13일 열린 PG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월요예선을 통과한 노승열의 사연을 소개했다.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하게 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 들지 못했고, 콘페리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컷 탈락해 PGA 투어 잔류 기회를 놓쳤다.

 

노승열은 얼마 전 결혼한 아내와 함께 여행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를 찾았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와인 산지라는 점에서 노승열에겐 새로운 각오를 다질 만한 장소였다. 

 

하지만 골프선수 노승열은 아내와의 여행에서도 골프를 잊을 수 없었다. 예선에 출전해 애런 배들리(호주) 등과 함께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리조트앤드스파(파72)에서 개막하는 포티넷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투어는 ‘새로운 방식의 신혼여행’이라는 표현으로 노승열의 예선 통과를 축하했다. 노승열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내가 버디를 할 때마다 캐디를 했던 아내가 걱정했다.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아내는 골프 대회가 아닌 여행을 원했다”고 활짝 웃었다.

 

또한 노승열은 “아내는 클럽만 날랐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행복한 경험을 했다”고도 했다.

 

노승열이 출전권을 확보함에 따라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안병훈(31)과 김성현(24)에 이어 3명이 됐다.

 

한편, 임성재(24)와 이경훈(31), 김시우(27), 김주형(20) 등은 다음 주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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