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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페덱스컵 PO 최종전 준우승... 아시아 최고 성적
  • 월간골프
  • 등록 2022-08-30 1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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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우승 보너스 상금만 77억 원

임성재. 사진/AFP 연합뉴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의 2022-2023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우승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임성재의 이번 대회 성적인 공동 2위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이고 아시아 국가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다. 지금까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였다. 

 

이 대회는 22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또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위부터 30위까지는 보너스 타수가 없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보너스 타수 4언더파를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는 전날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임성재는 전날 3라운드 14번 홀까지 4타를 줄이고 중단됐고, 이날 진행된 잔여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4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 12번 홀(파 4)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14번 홀(파 4)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과 멀어지는듯 보였다. 하지만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이어 17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우승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홀 5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 20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대회를 마친 후 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나흘 가운데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4언더파 이상 쳤다”면서 “시즌 중 가장 어려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 경쟁을 펼쳤는데 아쉽지 않은 지에 대해 임성재는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생각도 못했다. 솔직히 이번 주에는 ‘톱5’에만 들어도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공동 2위로 마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답했다.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21언더파 263타로 역전 우승했다. 6타 차 선두를 달리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최종일 3오버파를 쳐 매킬로이에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밀렸다.

 

이 대회는 시즌 최종전으로 우승자가 보너스 상금 1800만 달러를 차지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를 한 임성재는 2위 상금 650만 달러와 3위 상금 500만 달러를 더한 1150만 달러의 절반인 575만달러를 받는다.

 

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이경훈(31)은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를 쳐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은 53만 달러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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