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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신용구, KPGA 코리안 투어서 생애 첫 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2-08-16 1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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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구. 사진/KPGA

캐나다 교포 신용구(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신용구는 지난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신용구는 캐나다 매킨지 투어와 차이나 투어, 콘페리 투어 등 미국프로골프(PGA) 하부 투어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정교한 아이언샷을 무기로 지난 2021년에는 다섯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21위(2억 793만 원)에 올랐다. 신용구는 올해 다섯 차례나 컷 탈락을 겪으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3주 여름 휴식기를 마친 뒤 출전한 하반기 첫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공동 선두 이동민(37)과 윤성호(26)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용구는 11번 홀까지 3타를 줄였다. 12번 홀(파4)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용구보다 먼저 경기를 끝낸 강경남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용구는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3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첫 연장전은 윤성호와 파로 비긴 신용구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휘었다. 하지만 카트 도로에 떨어지면서 구제받는 행운을 누렸다. 비슷한 거리에서 시도한 강경남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신용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2시간여 동안 기다린 뒤 연장전에 나선 강경남은 통산 12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강경남은 7번째 연장전을 치뤘지만 3번째 패배를 맛보게 됐다.

 

김승민(22), 마관우(32), 황재민(36), 김찬우(23) 등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했던 이동민과 윤성호는 나란히 4타를 잃어 공동 13위(9언더파 279파)로 밀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9)은 공동 18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고, 공동 24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한 김민규(21)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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