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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54홀은 시니어 투어에서 하는 것”... LIV골프 작심 비판
  • 월간골프
  • 등록 2022-07-13 14: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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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골프계 뜨거운 논란으로 떠오른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향해 작심 비판을 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 오픈(총상금 14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골프를 겨냥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우즈는 “LIV골프로 옮긴 선수들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준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에 등을 돌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즈는 “일부 선수들은 PGA 투어를 경험해 본 적도 없다. 아마추어에서 바로 LIV골프로 간 선수들도 있다”면서 “큰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전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LIV골프의 3라운드 54홀 경기 방식에 대해서도 우즈는 “54홀은 시니어 투어에 가면 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LIV골프 인베스트먼트 측이 선수들에게 제시한 거액의 계약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우즈 역시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LIV골프는 보장된 상금을 놓고 경기를 한다.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았는데 동기 부여가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노먼(호주)을 향해 우즈는 “(LIV골프를 주도하는) 그레그 노먼이 90년대 초에 새로운 골프 투어를 만들려고 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때는 노먼의 계획이 먹히지 않았지만 지금은 먹히려고 하고 있다”며 “나는 아직도 노먼이 우리 경기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닌 몇 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입고서 피나는 재활 끝에 올해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등에 나섰던 우즈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드러냈다. 

 

우즈는 “앞으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릴 디 오픈에 더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이번 대회에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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