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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한국여자오픈 첫 날 단독 선두... 세 번째 타이틀 방어 대기록 수립할까
  • 월간골프
  • 등록 2022-06-17 1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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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한국여자오픈 조직위

박민지(24)가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8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1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생애 첫승에 도전하는 이가영(23) 등 11명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민지는 지난해에 6승을 거둬 대상, 상금왕 등 주요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중 NH투자증권 레이디스 클래식과 직전 대회였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2연패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 대회서도 백투백 우승에 성공하면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이 기록은 1982년에 故 구옥희가 세운 이후 40년간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 후 박민지는 “보기로 시작했는데 다행히 그 홀을 제외하고는 거의 어프로치를 하지 않고 퍼터를 잡았을 정도로 샷이 잘 됐다. 그래서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버디 기회에서 퍼팅도 다 놓치지 않았던 것도 감사했다. 흐름을 타다 보니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라운드를 평가했다.

 

대기록 도전에 대해선 “기록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을 안 썼다. 플레이 내내 그런 생각을 안 해서 부담 없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지난 대회 끝나고 밤 11시쯤 집에 왔다. 하루 쉬고 바로 대회장에 넘어온 것이기 때문에 쉬질 못했다. 그런데도 지난 대회처럼 샷감이나 퍼팅감이 좋았다. 체력이 잘 안 받쳐줬는데도 플레이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만족했다.

 

한편, 박민지는 전날 공식 연습일에 밥차를 불러 동료 선수들에게 간식 550명분을 제공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에 우승하면 푸드트럭을 선수들에게 쏘겠다고 한 공약을 지킨 것. 

 

박민지는 “어제(15일) 소떡소떡을 쐈는데 550개가 나갔다고 하더라. 그렇게 사람이 많았나(웃음) 싶었지만 선수들이 너무 좋아했고, 여러 개 먹었다고 해서 좋았다. 앞으로 이런 문화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박민지는 “뭣도 모를 때 20승이 목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벌써 12승을 했다. 8승이 남았다는 사실이 내가 힘을 내는 원동력”이라고도 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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