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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웨첼, 리브 골프 우승하며 61억 원 ‘잭팟’,,, 리브 시리즈 초대 챔피언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2-06-13 1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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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골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찰 슈웨첼. 사진/리브골프

찰 슈와첼(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자본이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슈와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파70)에서 열린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런던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54홀 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이번 대회는 총상금 2500만 달러가 걸린 초특급 대회다. 지금까지 프로골퍼 대회 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렸고, 개인전 우승상금만 400만 달러, 4명이 팀을 이뤄 대결하는 단체전 우승상금도 300만 달러에 이른다.

 

슈워첼은 이날 개인전 우승으로 400만달러, 그리고 헤니 두 플레이,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과 함께 한 팀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75만 달러의 상금을 추가했다. 

 

475만 달러(약 61억 원)의 초대박을 터뜨린 슈워첼은 지난 4년 동안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394만 달러보다 더 많은 상금을 이번 한 대회에서 챙겼다. 

 

준우승한 헨니 두 플레시(남아공)도 287만5000달러(약 36억 8000만 원)를 받았다. 그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유럽 투어에서 번 상금은 50만154유로에 불과하다. 이날 하루 동안 5배 이상을 벌었다.

 

우승 후 슈웨첼은 “처음 만들어진 대회에서 이처럼 우승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팀 캡틴인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팀원들이 너무 뛰어난 활약을 했다”면서 기뻐했다. 이들 4명이 300만 달러의 단체팀 보너스를 나눈다.

 

1언더파를 친 피터 유라인(미국)이 타수는 같지만 4위(5언더파)로 마쳤고, 샘 호스필드(잉글랜드)가 2타를 줄여 5위(3언더파)에 올랐다. 세계 골프랭킹 13위로 출전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를 쳐서 8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출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필 미켈슨(52)은 6타를 잃고 34위(10오버파),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도 역시 6타를 잃고 36위(10오버파)를 기록했다.

 

리브 골프 시리즈는 48명이 12개 팀으로 나눠 샷 건 방식으로 치러진다. 개인전과 팀전을 함께 하는 방식은 긴박하게 순위가 바뀌면서 다이내믹하게 진행된다. 경기 시간이 5시간 이내라는 점은 방송이나 시청자 입장에서도 장점이다.

 

하지만 출전 선수의 기량을 향상시켜야 하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일반 대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8명의 선수가 3일간 컷오프 없이 경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3일간의 경기 결과 언더파를 친 선수는 9명이고, 10오버파 이상이 15명이다. 최하위인 앤디 올기트리(미국)는 24오버파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47위를 한 이니팟 부라나탄야랏(태국)도 23오버파를 쳐서 우승자와는 30타 이상 차이가 났다.

 

같은 기간에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는데,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특히 마지막 날 버디 10개를 포함해 8언더파를 몰아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56만6000달러(약 20억 원)로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지만 슈워젤이 가져간 상금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경기력은 오히려 상금과 반비례 한 모습이었다.

 

다만 리브 골프의 경기력은 향후 나아질 가능성은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아직 전성기가 남아있는 젊은 골퍼들이 다음 대회부터 함께 하고, 향후에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추가 영입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편, 리브 골프 시리즈는 오는 30일 미국으로 대회 장소를 옮겨 오레곤 포틀랜드 펌프킨릿지에서 제2회 대회를 개최한다. 장타자이자 2020년 US 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가 출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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