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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리브 골프, 마침내 개막... 총상금 316억 원의 주인공은?
  • 월간골프
  • 등록 2022-06-10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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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과 필 미켈슨.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논란을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드디어 첫 티샷을 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센추리온 골프클럽에서 막을 연 리브 골프는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티샷으로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첫날 1라운드에선 2011년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이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슈워젤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위 그룹과는 1타차.

 

슈워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 유러피언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한 남아공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 중 한 명으로 2011년에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다른 남아공 출신의 헨니 듀 플레시가 4언더파 66타로 2위에 올랐고, 아시안 투어 상금 1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상금 4위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는 나란히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PGA 투어 통산 45승의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나란히 1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로 출발했다.

 

팀 대결에서는 슈워젤과 듀 플레시가 이끄는 팀 스팅어가 9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미켈슨이 속한 팀 하이 플라이어스는 3언더파로 공동 2위, 존슨이 이끄는 팀 4 에이스는 1언더파로 5위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슈워젤은 리브 골프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흥미로웠다. 이제는 개인과 팀을 모두 신경 써야 하기에 이전에 해왔던 경기와는 다르게 느껴졌다”며 “오늘은 개인 성적보다 팀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양분해온 남자골프 시장에서 새로운 제3의 투어 기구로 탄생한 리브 골프 시리즈는 ‘오일 머니’라는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고 출범해 향후 선수들의 대거 이동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전 투어와 다른 점은 경기 방식이다. 리브 골프는 PGA 투어의 경기 방식과 조금은 다르게 진행된다. PGA 투어는 조별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각기 티오프가 다른 반면 리브 시리즈는 참가 선수 전원이 18개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하는 방식이다. 아마추어대회에서 많이 활용되는 ‘샷건 방식’과 같다. 

 

리브 골프 시리즈는 올해 총 8개 대회가 열린다. 정규 시즌 1~7차전은 각 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최종전(8차)은 총상금 50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시즌 전체 상금은 2억 5000만 달러(약 3200억원)에 달한다.

 

정규 시즌은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린다. 총상금 2500만 달러 중 2000만 달러는 개인전, 500만 달러는 단체전 상금이다. 개인전 우승자는 400만 달러를 받고 4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까지 우승하면 약 525만 달러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다. 

 

대회에 나와 꼴찌를 해도 12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은 받아 갈 수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예선을 통과한 뒤 받는 최저 상금은 4만1000달러다. 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PGA 투어를 2부 투어로 밀어낼 정도다. 

 

단체전은 1~2라운드 4명 중 2명의 성적 합계, 최종 3라운드는 4명 중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시즌 종료 기준 두둑한 보너스 상금도 있다. 개인 챔피언에겐 3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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