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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이예원, KLPGA 롯데 오픈 첫날 나란히 코스레코드 세우며 공동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2-06-03 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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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사진/KLPGA


성유진(22)과 이예원(19)이 나란히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성유진은 2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성유진은 시작과 동시에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았다. 12~15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탄 성유진은 전반을 5타를 줄인 채 마쳤다. 

 

후반 들어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7번 홀(파3)에서 8번째 버디를 추가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하지만 성유진의 코스레코드 신기록 수립의 기쁨도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잠시 뒤 ‘루키’ 이예원이 보란듯이 8타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예원도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역시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14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1번(파5),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가 오른 이예원은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의 백미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나왔다.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이예원은 8번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했다.

 

KLPGA는 한 라운드에서 2명이 코스레코드를 작성할 경우, 최초 기록자가 아닌 공동 기록으로 정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 코스 레코드에 걸린 300만 원 상당의 청라 베어즈베스트 이용권은 둘이서 반반씩 나눠 갖게 된다.

 

경기 후 성유진은 “바람도 생각보다 많이 불었고 코스 세팅도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럼에도 퍼팅감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코스레코드를 하게 돼 영광이다. 공식 대회에서 8언더파는 처음이라 굉장히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예원은 “코스레코드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국가대표 때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프로가 돼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니 스스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슬기(27)와 김수지(26) 등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추격 중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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