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메이저 ‘챔프’ 포포프, 남편 캐디로 나서 US 오픈 지역 예선 1위 견인
  • 월간골프
  • 등록 2022-05-06 08:48:45

기사수정

포포프와 메흘레스 부부. 사진/포포프 SNS


지난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남편 캐디로 나서 남편을 US 오픈 지역 예선전 1위로 이끌어 화제다.

 

포포프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안달루시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오픈 지역 예선전에 출전한 남편 막시밀리안 메흘레스(독일)의 캐디백을 멨다.

 

이 경기에서 메흘레스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2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메흘레스는 켄터키대학 골프부에서 활약하다 프로로 전향한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PGA 투어 캐나다에서 뛰었다.

 

포포프는 대회에 앞서 코스 공략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안달루시아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하면서 코스를 살폈다. 여자 프로 선수에게는 벅찬 전장 7천400야드 코스를 도느라 두 번째 샷은 거의 3번 아이언 아니면 5번 아이언이었다.

 

포포프는 이 연습 라운드가 코스 공략 방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포프가 캐디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작년 3월에도 캐나다 프로골프투어 매켄지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메흘레스의 백을 멨다.

 

흥미로운 건 포포프가 2020년 AIG 여자오픈 우승했을 땐 메흘레스가 캐디를 맡았다는 사실.

 

포포프는 미국 골프위크 인터뷰에서 “남편이 US 오픈에 출전하는 꿈을 이루는 걸 보고 싶었다”며 “내 캐디 기술이 조금 필요했던 것 같다. (캐디로) 직업을 바꾸는 것도 생각해봐야 겠다”며 유쾌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