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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캔틀레이·쇼플리, 취리히 클래식 우승... 임성재·안병훈 14위
  • 월간골프
  • 등록 2022-04-25 1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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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왼쪽)와 패트릭 캔틀레이. 사진/AP 연합뉴스

‘최강 듀오’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30)와 잰더 쇼플리(29)가 환상의 호흡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캔트레리와 쇼플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둘은 빌리 호셜-샘 번스(이상 미국) 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둘 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이며 캔틀레이는 PGA 투어 통산 7승, 쇼플리는 통산 5승째다. 캔틀레이는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아쉬움을 말끔히 날렸고, 쇼플리는 2019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캔틀레이와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는 이번 대회 ‘최강 조합’으로 경기 전부터 꼽혔다.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이들은 첫날부터 59타를 기록해 선두로 나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대회가 팀 경기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한 종전 기록을 2타 경신하며 대회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형식으로 치른 1라운드에서 둘은 13언더파 59타를 적어냈고, 2라운드 포섬 형식에서는 68타를 기록했다. 또한 전날 포볼 형식으로 12언더파 60타를 합작하며 대회 18홀, 36홀, 54홀 최소타 기록을 차례로 깨나갔다. 

 

대회 최종일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둘은 7번 홀(파5)에서 캔틀레이가 두 번째 샷을 핀 2.11m 거리에 가깝게 붙인 뒤 쇼플리가 이를 이글로 마무리했지만, 9번 홀(파3)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한때 1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이들을 추격하던 샘 번스·빌리 호셜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의 여유 있는 선두가 된 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로 마무리했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캔틀레이는 이날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으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도 9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쇼플리 또한 52위에서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캔틀레이는 “최고의 일주일이었다”며 “이번주 내내 우리 둘이 함께 지내면서 즐겼고, 플레이도 잘 했다”고 말했다. 쇼플리는 “(캔틀레이가) 7번 홀에서 믿을 수 없는 샷을 날렸다”며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임성재(24)와 안병훈(31)은 2타를 줄이며 20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와 함께 18언더파 공동 18위,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68세 4개월 20일)을 세운 제이 하스(미국)는 아들 빌과 함께 12언더파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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