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들과 PGA 투어 출전한 제이 하스,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경신
  • 월간골프
  • 등록 2022-04-25 16:38:00

기사수정
  • 제이 하스, 68세 4개월 20일로 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

제이 하스(왼쪽)와 아들 빌 하스. 사진/PGA 투어

제이 하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새롭게 썼다.

 

‘부자 골퍼’이기도 한 제이 하스(68)는 아들 빌 하스(39)와 함께 출전한 PGA 투어 팀 경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하스 부자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29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인 1조 팀 경기로 열린 이번 대회에선 총 80개 팀이 출전했고, 8언더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 제이 하스는 이번 대회에 아들 빌과 함께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첫날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 경기에서 7언더파를 합작해 컷 통과의 희망을 부풀린 하스 부자는 이날 한 개의 공을 2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만 68세 4개월 20일의 제이 하스는 이날 아들과 함께 본선 진출을 합작해 PGA 투어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79년 하노버 웨스트 체스터 클래식에서 세운 샘 스니드(미국)의 67세 2개월 3일이었다.

 

아버지 하스는 1976년 PGA 투어에 데뷔한 후 1978년 엔디 윌리엄스 샌디에이고 오픈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렸다. 1993년 텍사스 오픈에서 통산 9승을 달성한 뒤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겨 2005년 그레이트 히코리 클래식을 시작으로 통산 18승을 거뒀다. PGA 투어 출전은 이번이 799번 경기다. 통산 컷 통과는 591번째다.

 

아들 빌은 2006년 PGA 투어에 데뷔했고, 통산 6승을 기록 중이다. 2011년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았다.

 

제이 하스의 컷 통과에 빅토르 호블란은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축하했고, 콜린 모리카와는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하스 부자는 이날 1번(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7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2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합작, 컷 통과 기대를 더욱 높였다. 경기 막판 위기가 있었다. 이후 14번(파3)과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컷 통과가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를 파고 막아내며 공동 29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컷오프 기준은 80개 팀 중 상위 33개 팀이다.

 

아버지 하스는 “마지막 홀에서 파 퍼트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아들과 함께 이룬 컷 통과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인 1조의 팀 경기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각각 2년간 투어 시드와 페덱스컵 포인트 각 400점 그리고 우승상금 119만 9350달러씩 받는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