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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형, 대역전극 펼치며 스릭슨 투어 5회 대회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4-25 1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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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형. 사진/KPGA

김학형(30)이 4타차를 극복하고 ‘2022 KPGA 스릭슨 투어 5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우승상금 1600만 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형은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 소재 오크힐스CC 힐-브릿지코스(파71, 68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학형은 김상현(28)과 최효진(39)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최종합계 5언더파 137타)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뒀다.

 

대회 최종일 김학형의 샷감은 매서웠다. 1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학형은 2번 홀(파4)과 4번 홀(파4), 5번 홀(파3),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세 번째 홀인 12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17번 홀(파3)에서 또다시 보기를 했으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을 버디로 장식한 김학형은 하루에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로 1타 차 우승을 이뤄냈다.

 

김학형은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항상 변함없이 큰 도움을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함께 훈련하고 있는 최은호 원장님께 이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학형은 2009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2014년 당시 2부 투어였던 ‘KPGA 챌린지 투어 2회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통합 포인트 2위에 올라 2015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김학형은 9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그해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는 1위(77.43%)를 기록했다. 2016년까지 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군 복무를 한 뒤 2019년 투어에 복귀했고, 그해 13개 대회에 나와 9개 대회서 컷 통과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은 제네시스 포인트 100위 권 밖으로 밀리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서도 2020년과 2021년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 각각 1위(73.13%)와 2위(82.75%)를 적어 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QT’에 응시한 김학형은 공동 10위에 올라 이번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도 나서 컷 탈락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학형은 “최근 2~3년간 골프가 내 맘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경기를 하는 재미도 못 느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골프를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전에는 샷감과 컨디션 모두 좋아 ‘올해는 좀 다를 것 같다’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개막전 1라운드에서 샷의 리듬이 흔들렸다. 전지훈련 때는 범하지 않았던 실수가 나왔다”며 “다행히 2라운드 때부터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컷 탈락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의 흐름을 KPGA 코리안 투어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상현(28), 최효진(39)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준홍(21)과 박도형(29)이 최종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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