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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미켈슨, 27년 연속 출전했던 ‘마스터스’... 끝내 불참
  • 월간골프
  • 등록 2022-03-23 12: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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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사진/AP 연합뉴스

사우디 슈퍼리그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와 날을 세웠던 필 미켈슨(미국)이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27년 동안 개근한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미켈슨이 올해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자 명단에서 ‘출전하지 않는 과거 우승자’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미켈슨은 2004, 2006, 201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기록을 세우는 등 메이저 6승을 기록하고 있다.

 

미켈슨은 마스터스에 1993년 처음 출전했고, 1995년 이후 27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해왔다. 마스터스는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부여한다.

 

미켈슨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 이후 PGA 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미컬슨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투자한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는 ‘슈퍼골프리그’(SGL) 창설에 호응하며 탐욕적인 PGA 투어가 각성하고 발전하는 지렛대로 삼겠다고 주장하며 PGA와 날을 세워왔다. 

 

하지만 미국 언론과 후원 기업, 그리고 PGA 투어 동료 선수들로부터 역풍을 맞았다. 특히 KPMG, 워크데이, 암스텔 등 후원사들이 미켈슨과 계약을 끝냈고, 2004년부터 그를 후원한 용품업체 캘러웨이마저 관계를 잠정 중단했다.

 

이에 미켈슨은 “자숙하겠다”면서 당분간 대회 출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미켈슨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불참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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