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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자본 슈퍼골프리그, 8개 대회·2억5천만 달러로 6월 개막
  • 월간골프
  • 등록 2022-03-18 11: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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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머니’ 기반으로 오는 6월 출범
  • 5개월간 8개 대회 치를 예정

그렉 노먼.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총상금 2억 5500만 달러(약 3147억 원), 8개 대회로 막을 연다.

 

'‘백상어’ 그렉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한국시간)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새로운 투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구 슈퍼골프리그)’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48명이 참가하고 대회에 앞서 추첨을 통해 4인 1조의 팀을 구성, 개인전과 단체전을 함께 치른다”면서 “3일간 컷 탈락 없이 모든 출전자가 배정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샷건 방식은 경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첫 대회는 오는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7월과 9월 미국에서 2개 대회씩 개최하고, 10월엔 태국 방콕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마지막 일정인 팀챔피언십은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상금이다. 8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2억 5500만 달러에 이른다. 팀 챔피언십을 제외한 7개 대회의 상금은 모두 2500만 달러. 순위에 따라 2000만 달러를 모든 참가자에게 나눠주고, 500만 달러는 단체전 상위 3개 팀이 가져간다. 

 

7개 대회가 끝난 뒤 개인전 상위 3명에게 모두 3000만 달러가 제공된다. 팀 챔피언십 총상금은 5000만 달러나 된다.

 

2021∼2022시즌 PGA 투어는 47개 대회를 치르고 총상금은 4억8280만 달러다. 대회 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PGA 투어의 17%에 그치지만, 상금은 52%다. 

 

총상금을 대회 수로 나누면 PGA 투어는 평균 약 1027만 달러(126억 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3187만 달러(391억 원)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3배 이상으로 많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대회별 평균 상금은 PGA 투어 역대 최고액이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2000만 달러(247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여기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48명이 출전하고, PGA 투어는 144명이 참가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돈방석’인 셈이다. 

 

그래서 PGA 투어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참가자를 영구제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조치에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일단 자세를 낮췄다.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게 조정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운영할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인 그레그 노먼은 “선수들이 우리 대회에 출전하면서 다른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는 스케줄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노먼ㅁ은 “우리는 신생 기업”이라며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에게 매우 밝고 흥미로운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고 스타 선수들의 합류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앞서 PGA 투어가 사우디 기반의 골프 리그에 합류하는 골퍼에게 영구 제명하겠다는 방침에 정면으로 맞서겠단 의도였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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