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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LPGA 타일랜드] 양희영, 마지막 날 버디 9개로 최종 공동 4위
  • 월간골프
  • 등록 2022-03-14 12: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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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양희영(33)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4위. 김효주(27)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희영은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26언더파를 적은 뒤 연장 끝에 우승한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에 3타 모자랐다.

 

공동 11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4라운드에 버디를 9개(보기 1개)나 잡으며 8언더파를 몰아쳐 기어이 ‘톱5’에 들었다. 양희영은 ‘파타야의 여왕’으로 통한다. 

 

LPGA 투어 통산 승수가 4승인데 이 대회 우승만 세 번(2015·2017·2019년)이다. 양희영은 올 시즌 네 번째 출전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양희영은 LPGA를 통해 “오랜만에 태국에서 시합했고, 날씨도 더웠지만 그래도 동계 훈련하면서 많이 준비했던 것이 보이는 것 같고, 좋아지는 것 같아서 만족한 한 주였다”고 전했다. 

 

2주 연속 아시안 스윙 참가한 것에 대해선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주고 싶다. 싱가포르에서는 끝자락에 스윙이 살짝 망가지면서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여기 와서는 샷감도 좋았고 버디 찬스도 많았고, 퍼트도 노력한 만큼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2주간의 아시안 스윙을 마치고 간다”라고 했다.

 

양희영과 함께 공동 11위로 시작한 김효주(27)는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타를 줄여 22언더파 공동 6위로 마무리했다. 김효주 역시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는 지난주 싱가포르 HSBC 월드 챔피언십(공동 26위)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3번 홀(파4)과 5번 홀(파4), 7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12번 홀(파3) 그린 주변에서 웨지로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기상 악화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어 약 2시간여 휴식을 취해야 했다.

 

그는 휴식 후 16번 홀(파3)에서 중거리 버디를 잡아 식지 않은 퍼트감을 과시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그린 주변에서 칩 샷을 한 후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72홀 동안 김효주가 기록한 보기는 단 1개였다.

 

김효주는 경기 후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 나왔고 샷과 쇼트게임도 지난주보다 좋았다. 지난주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고 버디도 많이 잡았다. 칭찬하고 싶은 건 생각보다 보기가 덜 나왔다는 점이다. 티 샷이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았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자평했다.

 

우승은 세계랭킹 55위 나나 마센(덴마크)이 2018년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첫 덴마크 출신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2015년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데뷔해 1승을 올린 뒤 5년째 LPGA 투어와 병행하고 있는 마센은 종전 2차례 준우승 기록을 넘어 마침내 미국 무대에서 1승을 수확했다.

 

한편,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홀 더블 보기에 공동 4위로 미끄러졌던 이정은(26)은 20언더파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순위를 열세 계단 끌어올렸다. 4라운드 퍼트 수는 불과 26개였다. 김아림(27)과 유소연(32)은 나란히 17언더파 공동 21위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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