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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대회 한 번 출전 안하고 PIP 1위에 올라 상금 96억 받는다
  • 월간골프
  • 등록 2022-03-03 11: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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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소셜미디어에 라이벌 필 미켈슨(미국)을 소환했다. 자신이 1위라고 확신했던 미켈슨을 간접적으로 저격한 셈이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3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의 첫 번째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PIP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추진하는 슈퍼골프리그(SGL) 창설 움직임에 대응해 PGA 투어가 ‘톱 클래스’ 선수들의 영향력을 평가해 보너스 상금을 주는 제도다.

 

순위는 선수의 성적과 상관없이 얼마나 팬들의 관심을 끌었느냐로 정한다. 선수의 인기는 구글 검색 빈도, 미디어 노출 빈도와 노출 정도, 선수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와 호감도 조사 등을 토대로 측정한다. 소셜미디어 팔로워와 댓글 등도 포함된다.

 

PIP 순위 10위에 드는 선수에게는 4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나눠준다.

 

우즈는 지난 연말까지 미켈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미국 골프채널이 입수한 중간점수에 따르면 미켈슨은 우즈보다 앞서 800만 달러 보너스 수령이 유력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약한 미켈슨이 1년 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우즈보다 앞서는 게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미컬슨의 사전 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것. 2위에 오른 미켈슨은 6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게 막판 역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위와 무관하게 3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3위부터 10위까지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버바 왓슨(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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