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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투어 데뷔 양용은, “시니어 무대서 많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 월간골프
  • 등록 2022-02-16 18: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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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사진/KPGA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50)이 PGA 투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다.

 

메이저대회 포함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 투어 CHUBB 클래식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다. 

 

이에 16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PGA 챔피언스 투어는 처음이다. 우승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50살이 됐다니 조금 서글픈 마음도 들지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게 되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설레고 기대된다”는 소감도 전했다.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는 PGA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들이 대거 출전해 또 다른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다. PGA 투어 다음으로 인기가 높을 정도로 미국 내에선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왼속의 마법사’ 필 미켈슨을 비롯해 ‘8자 스윙’으로 PGA 무대를 주름잡던 짐 퓨릭(이상 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어니 엘스, 레티프 구슨(이상 남아공) 그리고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최근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해 활동 중이다.

 

양용은은 “최경주 선배가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골프를 쳤다. 늘 감사하고 내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에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도 하셨는데, 축하드리고 그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한해 오직 PGA 투어 챔피언스에만 올인 할 계획이다”라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화려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빨리 이 무대에 적응하고 싶다.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는데 시니어 무대에서도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 한 해 1년짜리 PGA 투어 챔피언스 시드를 가지고 데뷔하는 양용은은 올 한해 투어에서 우승 혹은 상금순위 35위에 들지 못해 시드권을 잃게된다. 하지만 그는 내년도 시드권 확보를 위해 퀄리파잉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올해 시니어 무대 데뷔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하와이에서 동계훈련을 했고, 얼마 전 플로리다로 이동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양용은은 “시니어 무대는 PGA 투어에서 화려한 성적을 낸 ‘레전드’ 선수들이 즐비하다”면서 “이들과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매 대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용은은 시니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줄어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숏 게임 또한 중요해 역점을 두었다고 한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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