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시 열리는 '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김시우·이경훈 출격
  • 월간골프
  • 등록 2022-02-10 11:56:20

기사수정

사진/피닉스오픈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업 중이던 ‘골프 해방구’가 다시금 문을 연다.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820만 달러)이 바로 그 무대로 피닉스 오픈은 조용한 골프대회의 편견을 깬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대회’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16번 홀(파3) 주변을 거대한 스타디움으로 만들어 이곳에선 선수가 샷을 할 때 큰 소리로 응원하는 등 마음껏 소리를 지를 수 있어 마치 대형 콘서트장을 연상시킬 정도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PGA 투어 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려 하루 입장객이 20만 명 이상 몰릴 때도 있다. 2018년 이 대회에 몰려든 관중만 70만 명이 넘었다.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던 이 대회는 올해는 예전 골프 해방구의 모습을 다시금 재연한다. 16번 홀 주변에 다시 거대한 스탠드가 들어서 약 2만 명의 관중이 모일 수 있게 했다.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까지 4주 연속 경기에 참가한 뒤 휴식에 들어갔던 김시우(27)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올해 열린 6개 대회에서 전부 컷을 통과했고, 최근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개 대회에서 모두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톱10’에 도전한다. 2016년부터 이 대회에 연속 출전하고 있는 김시우는 대회 분위기도 익숙해져 1월 보여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다만, 유독 이 대회에서는 성적이 나지 않았던 징크스를 깨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주 휴식을 끝내고 복귀하는 이경훈(31)에게 피닉스 오픈은 좋은 추억의 장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이경훈은 3개월 뒤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아직 ‘톱10’이 없는 이경훈은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OWGR) 상위 30명 중 18명이 출전 예정이다. 중동 두바이 클래식을 제패하면서 세계 3위로 오른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4위 패트릭 캔틀레이, 7위 저스틴 토마스, 8위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 10위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등이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