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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우디 인터내셔널 첫날 존슨과 맞대결에서 5언더파 ‘무승부’
  • 월간골프
  • 등록 2022-02-04 1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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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과 더스틴 존슨이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아시안 투어

아시안 투어 상금왕 김주형(20)이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함께 경기를 펼친 존슨도 5언더파를 적어내 김주형과 함께 선두 마테오 마나세로(8언더파 62타)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존슨, 제이슨 코크랙(미국)과 같은 조로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13번 홀까지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이후 남은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아시안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몇 홀에서는 긴장을 해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이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면서 침착해지는 걸 느꼈다”면서 “그 이후로 버디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잘 버텼고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런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건 굉장한 경험이었다. 준비를 잘했기에 주눅 들지 말고 자신 있게 내 샷을 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존슨은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6언더파 64타를 쳐 해럴드 바너3세(미국), 기노시타 료스케(일본) 등과 함께 2타차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호아킨 니에먼(칠레), 매슈 울프(미국) 등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총상금액은 500만 달러지만 거액의 초청료 때문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셔플레,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필 미켈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 토미 플릿우드,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외에 코리안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비오(32)와 이태훈(32)이 출전해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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