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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선수’ 리디아 고, 게인 브리지 LPGA 우승... 최혜진 공동 8위
  • 월간골프
  • 등록 2022-02-03 1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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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우승 트로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포 선수 리디아 고(25, 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재미교포 선수 대니엘 강(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우승 승수를 ‘17’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6000만 원). 

 

리디아 고는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주 연속 우승에 나선 대니엘 강이 그 주인공으로 대니엘 강은 1번, 3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는 두 선수 간의 치열한 매치 플레이 양상으로 진행됐다.

 

한때 12번 홀(파4)에서 대니엘 강이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앞서 나가기도 했다. 대니엘 강은 이어진 13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리디아 고가 승기를 잡은 것은 15번 홀(파4)이었다. 

 

이 홀에서 롱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역시 파에 그친 대니엘 강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최혜진(23)이 공동 8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줄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무대를 LPGA 투어로 옮긴 최혜진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2018-2020년 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최혜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이번 주에 너무 즐겁게 플레이했다”라며 “루키로서 첫 대회였다. 솔직히 경기 시작 전에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까 더 즐겁게 경기하고, 걱정보다는 분위기를 잘 즐겼던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라고 데뷔 전 소감을 전했다.

 

유카 사소(일본)가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3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찰리 헐(잉글랜드)과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33)은 공동 13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전인지(28)는 공동 20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LPGA Q-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최혜진과 함께 이번 대회 데뷔전에 나선 안나린(26)은 공동 34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홍예은(20)과 김아림(27)은 공동 40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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