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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캐디협회 공식 출범... 사단법인 인가 완료
  • 월간골프
  • 등록 2022-01-24 10: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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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창립총회를 연 대한캐디협회. 사진/대한캐디협회

골프장 캐디의 권익 보호를 위한 대한캐디협회가 설립인가를 받고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한캐디협회는 지난 4일 서울특별시 산하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을 예정이었지만, 행정 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제30조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인가를 받았다.

 

대한캐디협회의 사업목표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로 개인사업자로서 캐디가 활동하는 데에 따르는 각종 법무, 노무, 세무 등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등 관련 전문가와 네크워크를 구축한다. 또 ‘캐디권익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면서 골프장의 부당 해고나 부당한 대우, 골퍼들의 성추행 등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둘째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개발, 운영을 통해 회원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캐디협회 설립목적과 업무를 홍보하고 회원을 가입시키며, 공동구매를 통한 복리후생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셋째로, 캐디 역량 강화 및 서비스 평가를 통한 골프산업 지원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역 캐디 또는 캐디지망생들에게 개발한 교육모델을 적용하고 캐디서비스 평가도구를 개발해 업무협약을 맺은 골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일정 수준 역량을 가진 캐디의 서비스 역량 및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서 민간자격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캐디 역량별 시험방법 및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정부에 민간자격제도를 신청, 등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골퍼들의 캐디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캐디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한캐디협회는 하우스캐디는 물론 마샬캐디, 인턴캐디, 운전캐디 등 모든 캐디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샬캐디를 최초로 도입한 한국골프소비자원 서천범 원장이 이사로 참여한다.

 

서천범 한국골프소비자원 원장은 “마샬캐디제는 골프치는 퇴직자·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1주일 정도 서비스·현장교육을 실시한 후 골프장에 배치돼 캐디피 8만~9만원을 받는다”며 “이 제도를 도입하면 골프장은 캐디부족난을 덜 수 있고 골퍼들은 캐디피를 절감할 수 있으며, 퇴직자들은 일자리를 얻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제도다”고 말했다.

 

이채은 대한캐디협회 회장은 “대한캐디협회 출범으로 정부와 협상창구가 마련됐다. 캐디의 권익을 최대한 대변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 계획이다”면서 “이를 위해서 4만여명의 캐디들이 협회 회원으로 가입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골프장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족한 캐디들을 공급해주고, 지자체와 협력해 캐디지망생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캐디양성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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