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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오는 19일 10개월여 만에 이벤트대회에 아들과 함께 출전
  • 월간골프
  • 등록 2021-12-15 1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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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아들 찰리. 사진/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12)와 함께 가족 대항 골프 이벤트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출전한다.

 

우즈는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지난해에 이어 아들과 함께 나선다.

 

PNC 챔피언십은 공식 투어 대회가 아닌 가족 대항 이벤트대회로 20개 팀, 총 40명이 출전한다. 골퍼와 가족이 한 팀을 이뤄 2인 1조 팀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해 7위에 올랐다. 우즈의 아들 찰리가 함께 공식 무대에 선 건 이 대회가 처음이어서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컸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낸 뒤 차를 몰다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최근까지 재활 치료를 받느라 골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일 자신의 재단에서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골프 챌린지에 나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복귀 임박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우즈의 몸 상태는 스윙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우즈 역시 기자회견에서 “풀타임 시즌을 뛰지는 못하지만, 필드에 복귀하겠다”며 “다만, 아직 드라이버샷을 멀리 치는 건 어렵다”고 컨디션을 100% 회복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우즈가 이번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은 건 공식 경기가 아닌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 18홀을 걷지 않고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경기는 이틀만 치러져 스윙과 경기력을 점검하기엔 제격이다.

 

우즈가 아직 온전치 못한 몸을 이끌고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바로 아들 찰리 때문이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또 한 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격려하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우즈의 부자에 이어 또 다른 가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과 그의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의 출전이다. 테니스 선수 출신의 페트르는 1996년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비롯해 단식 경기에서만 10승을 올렸고 17차례 준우승했다.

 

지난해 우승 가족인 저스틴 토머스와 그의 아버지 마이크 토머스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짐 퓨릭과 스튜어트 싱크, 맷 쿠처(이상 미국) 등이 아들과 함께 경기에 나선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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