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사진/KLPGA

세마스포츠마케팅은 LPGA Q-시리즈 수석 합격으로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받은 안나린(25)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안나린(25)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써낸 안나린은 2위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로 시리즈를 마쳤다.

이번 계약으로 안나린은 고진영(26), 박성현(29), 유해란(20) 등과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해 데뷔 첫승과 함께 시즌 2승을 거뒀다. 올해는 KLPGA 투어 24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은 없었으나, 준우승 2회, ‘톱10’에 11차례 진입하는 등 대상포인트 7위, 상금 순위 9위를 기록했다. 

또한,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16언더파 128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중학교 2학년 때 뒤늦게 골프에 입문한 안나린은 성실하고 꾸준한 선수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다. 학생 시절, 코치가 다른 동료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던 말은 “나린이가 타석에서 내려올 때까지 내려오지 마라”라도 할 만큼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안나린은 “2022년은 저에게 있어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하는 해가 될 것 같다.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며 “새 투어에서 ‘안나린’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켜 보려고 한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성실함과 스스로에 대한 우직한 믿음이 있는 안나린 프로와 함께 하게 되어 든든하다. 다각적인 지원 방법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