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케빈 나(미국)가 제이슨 코크랙(미국)과 짝을 이뤄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총상금 36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나와 코크랙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버디 1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2언더파 60타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33언더파 183타를 적어낸 케빈 나와 코크랙은 빌리 호셜과 샘 번스(이상 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포볼 경기 방식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경기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2인 1팀으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24명이 참가해 우승 경쟁을 벌였다. 매 라운드 다른 경기 방식으로 진행하며 1라운드에선 스크램블, 2라운드는 얼트메이트 샷, 3라운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케빈 나와 코크랙은 전날까지 선두 제이슨 데이와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였다. 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케빈 나와 코크랙은 6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9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5번 홀에선 버디 사냥에 실패했지만, 이어진 16번 홀부터 다시 버디 행진을 하며 마지막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해 호셜과 번스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렉시 톰슨(미국)은 버바 왓슨(미국)과 호흡을 맞춰 경기에 나서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성으로 이 대회에 유일하게 참가한 톰슨은 대회 첫날 파3 홀에서 티샷으로 깃대를 맞추는 등 화려한 샷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경훈(30)은 공동 11위(21언더파 195타)에 머물렀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