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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1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안나린, 역전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11-22 09: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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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사진/LF


안나린(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2021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with JNJ골프리조트’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안나린은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5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안나린은 올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는 데 만족했다. ‘톱10’에도 11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상금랭킹 9위로 꾸준한 성적을 거뒀으나 우승이 없이 시즌을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이번 대회는 비록 10명만 참가한 이벤트 대회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벤트 경기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즌 성적에 따라 주어진 포인트 순위에 따라 1위 3언더파부터 10위 이븐파의 성적을 받은 다음 2라운드 36홀 경기 성적을 더해 우승자를 가렸다

 

이번 대회에 시즌 스코어 1언더파로 출발한 안나린은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7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선두 임희정(21)과는 5타 차이여서 우승 가능성은 다소 희박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의 서곡을 쏘아 올렸다.

 

반면 5타차 단독 선두로 낙승이 예상됐던 임희정은 전반에 1타를 잃어 뒷걸음질을 했다. 기회를 잡은 안나린은 10번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13번(파5), 15번(파3), 17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5타차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후 안나린은 “오늘은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가리지 않고 모든 샷이 잘 됐다. 오늘 올 시즌 가장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올해 KLPGA 투어 우승은 없어 아쉬웠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게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우승만 빼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며 “미국 진출 자신은 있다. 철저히 준비해 내년에는 꼭 한국 무대가 아니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나린은 23일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하기 위해 출국한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일정은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예선 4라운드와 본선 4라운드 총 8라운드로 치러진다.

 

한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수지(25)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2위(최종합계 13언더파)에 올랐고, 임희정은 이날 2타를 잃어 3위(최종합계 10언더파)에 머물렀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이소미(22)가 4위(최종합계 9언더파), 박현경(21), 김우정(23), 김지영(24)이 공동 5위(최종합계 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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