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LPGA S-OIL 챔피언십] 박지영,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11-08 11:47:18

기사수정

박지영. 사진/KLPGA

박지영(25)이 2년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7일 제주 엘리시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지난 2018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선두 이소미(22)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임한 박지영은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5타차까지 밀리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4번(파4), 6번(파5), 8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3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선두를 2타차로 추격했다. 최대 승부처가 된 15번 홀(파4)에서 10m가량의 칩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두를 1타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이후 3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승부는 그것으로 끝나는 듯했으나, 이소미가 15∼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후 박지영은 “3번째 우승까지 오래 걸렸다. 너무 기쁘고 좋다.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볼빅 등 후원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우승하니까 얼떨떨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큰 변화를 주기 보다는, 내가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완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우승도 빨리하고, 아직까지 해 본 적 없는 다승(시즌 2승 이상)도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막판 부진으로 1타를 잃은 이소미는 공동 3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21)과 장수연(27)도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전날 꼴찌로 컷을 통과했던 박민지(23)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8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에 입상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대상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박민지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 텔레콤 챔피언십에서 10위 이내에만 입상하면 대상을 받게 된다. 그렇지 않고 임희정이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박민지가 10위 밖으로 밀리면 대상은 임희정의 차지가 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은 공동 34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