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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시즌 막판 박민지-임희정, ‘대상 포인트’ 경쟁 치열
  • 월간골프
  • 등록 2021-11-02 15: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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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왼쪽)와 임희정의 막판 대상 포인트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장정이 끝이 나는 상황에서 KLPGA 대상 경쟁이 막판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상 경쟁은 올해 6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5억 원을 돌파한 ‘대세’ 박민지(23)와 시즌 1승과 함께 최근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경쟁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임희정(21)의 ‘양자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가 ‘S-OIL 챔피언십’과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두 개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현재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박민지는 657점으로 선두, 임희정은 58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둘의 점수 차는 68점으로 박민지의 ‘당연히 대상은 박민지’라는 상황을 막판 임희정이 추격전을 펼치며 마지막 대회가 끝난 후에나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는 5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S-OIL 챔피언십에서 ‘확정’ 또는 ‘추격’의 일합을 펼친다.

 

일찌감치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 지은 박민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되면서 시즌 3관왕을 확정 짓게 된다.

 

박민지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70위에 그쳤고, 지난주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간신히 컷을 통과해 최종 32위를 기록하는 등 막판 흐름이 좋지 않다. 

 

반면, 임희정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톱10’으로 마무리 하면서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박민지는 “3라운드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1라운드부터 집중해서 상위권에 자리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최근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경우가 드물어서 더욱 간절하다”고 우승의 관건을 1라운드 성적으로 지목했다. 

 

임희정은 “사실 ‘10월부터 출전하는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자’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잘 지켜가고 있어서 기쁘다”며 “최근에 감이 좋아 이번 대회는 톱3를 목표로 열심히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임희정은 “기록 타이틀 중에 한가지라도 받으면 좋겠지만, (박)민지 언니가 굳건히 지키고 있어서 조금 부담이 된다. 그래도 일단 열심히 한다면 따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타이틀 의지를 드러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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