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서 아쉬운 준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11-01 11:39:16

기사수정

대니 리. 사진/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니 리는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대니 리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루키’ 루커스 허버트(호주)가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

 

대니 리는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6년 4개월 만에 얻었던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3라운드까지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에 3타 뒤진 2위였던 대니 리는 이날 전반만 해도 타수를 차분하게 줄이면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펜드리스가 이날 5타를 잃으면서 대니 리가 자연스럽게 선두로 올라섰다. 

 

대니 리는 11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12번 홀(파4)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이 연이어 러프에 빠졌고,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결국 2퍼트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연이은 티샷 미스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와 4타 차까지 벌어졌다.

 

대니 리는 15~17번 홀에서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3개 홀 연속 버디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 티샷이 다시 러프에 떨어졌고, 이 홀에서 끝내 버디를 넣지 못하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57.14%, 그린 적중률이 61.11%로 샷 감이 저조했던 게 아쉬웠다.

 

또 다른 한국 선수 중 노승열(30)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둘째 날부터 사흘 연속 60대 타수(69-67-69)를 기록하면서 무난한 성적을 냈다. 

 

반면 배상문(35)은 최종 라운드 하루에만 6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 공동 65위에 그쳤다. 이날 하루에만 버디 없이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부진했다.

 

이 대회에선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허버트가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PGA 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허버트는 앞선 두 차례 투어 대회에선 컷 탈락했지만, 세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