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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김효주, 한 달 만에 국내무대 2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1-11-01 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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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KLPGA

‘해외파’ 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 달 만에 2승을 신고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소영(24)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통산 13승째.

 

앞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올해 미국에서 1승, 한국에서 2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김효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골프이기 때문에 코스에 서면 항상 즐겁다”면서 “17번 홀에서 리더보드를 볼까말까 하다 봤는데 1타 차이인 걸 알고 집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뒤돌아봤다.

 

마지막 홀도 목표한 스코어가 있었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했다는 김효주는 “1주일간 휴식 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칠 생각이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적 낼 것 같다”고 말했다.

 

통산 5승의 이소영과 생애 첫승을 노리는 이가영이 추격전을 펼쳤다. 이소영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1번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2위가 됐다. 이가영은 내리 파를 한 뒤 전반 막판 홀인 9번 홀(파5)에서 시작해 10, 11번 홀에서의 내리 3연속 버디로 이소영과 함께 선두와 3타차 10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김효주는 2위 허다빈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출발이 좋았다. 5번 홀과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7번 홀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으나 9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줄인 김효주는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김효주는 후반 홀 들어 이소영의 추격에 위기를 맞았다. 이소영은 이날 김효주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고,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특히 후반 홀 들어 무서운 기세로 추격전을 펼쳤다.

 

반면 김효주는 후반 홀 들어서는 16번 홀까지 보기와 버디 하나만을 기록했다. 결국 이소영은 마지막 18번 홀 7m 거리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김효주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김효주는 파3, 17번 홀에서 사실상 승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홀에서 김효주의 티샷은 그린을 살짝 지나쳐 프린지에 멈췄다. 홀까지 내리막의 까다로운 경사라 공략이 쉽지 않았다.

 

약 9m 거리에서 김효주는 퍼터로 공을 홀을 향해 굴렸다. 공은 그린 경사를 타고 홀에 들어가 버디로 연결됐다. 이소영을 1타 차로 다시 따돌린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소영이 8언더파를 몰아쳐 2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상금 2위’ 임희정(21)이 3위(10언더파 278타), ‘2승 챔프’ 이소미(22)와 이승연(23)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다. 

 

‘6승 챔프’ 박민지(23)가 공동 32위(이븐파 288타),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9)는 공동 65위(8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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