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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퀸’ 김하늘, 일본서 눈물의 은퇴식 열어... ‘동갑내기’ 이보미-신지애 자리 함께 해
  • 월간골프
  • 등록 2021-10-25 15: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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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퀸’ 김하늘(33)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은퇴식은 지난 23일 JLPGA 투어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가 열린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앞에서 치러졌다. 

 

이날 은퇴식에는 동료 선수들은 물론 수십 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은퇴식에는 ‘Thank you so much Ha Neul Kim’이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나왔다.

 

김하늘이 등장하자 선수들은 차례로 나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후배 배희경(29)과 동갑내기 친구 이보미(33)가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선배와 친구를 축하했다. 

 

김하늘은 배희경과 이보미를 보자 끌어안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보미는 김하늘에게 “고생했다”며 김하늘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김하늘 만세”라고 외치자 김하늘은 털썩 주저앉아 엉엉 소리내며 울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김하늘은 2006년 프로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듬해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은 신인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를 예약했다.

 

2008년 휘닉스파크 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고, 2011년과 2012년에는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김하늘은 2015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6승을 거둬 프로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8년, 일본에서 7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해온 김하늘은 지난 21일 매니지먼트인 리한스포츠를 통해 “24일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를 끝으로 7년간의 JLPGA 투어 활동을 접고 귀국할 예정”이라며 “그 뒤 11월 12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투어 활동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은퇴 의사를 전한 바 있다.

 

김하늘은 “한국에서 8년, 일본에서 7년 동안 활동하며 신인왕과 두 번의 상금왕 그리고 14번의 짜릿한 우승의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동안 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은퇴 소식을 전해 아쉽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생활을 마친 김하늘은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방송 등에서 새로운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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