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욱(54)이 ‘제26회 한국시니어 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지욱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김종민(1언더파 143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나병관(3언더파 69타)에 1타 차 2위로 최종일을 맞은 문지욱은 이날 타수를 지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나병관은 이날 4타를 잃어 3위(1오버파 145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후 문지욱은 “2018년 이후 우승이 없어 힘들었고 지난여름부터 드라이버샷이 잘 안 맞아서 고생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이란 뜻밖의 선물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지욱이 시니어 무대에서 우승한 건 2018년 5월 KPGA 챔피언스 투어 2회 대회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한편, 13오버파 157타를 친 허지백이 베스트 아마추어를 차지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