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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오는 21일 부산서 개막
  • 월간골프
  • 등록 2021-10-20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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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현, 대니얼강, 장하나, 고진영, 한나 그린(Hannah Green). 사진/BMW 코리아

국내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이 오는 21일부터 부산에서 막을 연다.

 

21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 CC·파72, 6726야드)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부터 BMW 코리아가 주최하고 LPGA가 주관하며,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한다. 

 

지난 대회 우승자 장하나(29)는 “부담이 있지만 예선 컷이 없는 만큼 첫날부터 무빙데이라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그래도 무릎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너무 욕심내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현 세계 2위 고진영(26)을 비롯해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 등 세계 ‘톱 랭커’들도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최근 LPGA 투어 ‘카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고진영의 우승 여부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만약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요소가 많은 고진영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고진영은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복귀와 관련해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하면 좋겠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 세계랭킹에 연연하기보다는 경기력을 유지, 발전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대회에서 장하나와 연장 승부를 펼쳤던 대니얼 강(29)은 이번 대회에 설욕을 꿈꾸고 있다. 유년 시절을 부산에서 보낸 대니엘 강은 올해야말로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부산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대니얼 강은 지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 대회 코스 레코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교포 선수 중 지난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민지(25)와 리디아 고(24), 노예림(20)도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국내파 중에는 시즌 6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롭게 써가고 있는 대세 박민지(23)가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박민지는 “LPGA와 KLPGA가 함께하는 대회에 출전해 매우 설레고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스코어나 우승과 같은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플레이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미스를 해도 가장 쉽고 안전한 쪽으로 미스할 수 있도록 공략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플레이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상금순위 3위와 4위에 포진하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 박현경(21)과 임희정(21) 또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이외에 시즌 2승씩을 수확한 이소미(22)와 김수지(25)도 도전장을 내밀었고,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만들어내며 상금순위 8위, 대상포인트 7위에 자리하고 있는 최혜진(22)과 더불어 시즌 1승씩을 거두며 상금순위 9위와 10위에 위치한 이다연(24), 유해란(20)도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노린다.

 

이밖에 지난해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31)과 12월의 신부가 될 예정인 최운정(31)과 양희영(32)도 2년 만에 KLPGA 팬들과 만난다.

 

KLPGA에서 신인왕(2017)과 상금왕(2018)을 거머쥐고 미국으로 넘어가 LPGA 투어 US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신인상까지 받은 이정은6(25)도 1년 만에 국내 팬을 만난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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