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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내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 개최... ‘호수 입수 세리머니’ 못본다
  • 월간골프
  • 등록 2021-10-07 17: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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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ANA인스피레이션 우승 직후 패티 타와타나낏이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이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완전히 달라진다.

 

L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종합에너지기업인 셰브런이 2022년부터 6년간 셰브런 챔피언십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셰브런 챔피언십은 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ANA 인스피레이션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 대회는 1972년 콜게이트-다이나 쇼어 위너스 서클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2015년부터 일본의 항공회사인 전일본공수(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역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셰브런이 새롭게 타이틀 스폰서를 책임지며 이름을 바꿨다. 셰브런은 2022년부터 종전보다 상금을 60% 이상 증액한 500만 달러(한화 약 59억3800만 원)로 준비할 예정이다.

 

셰브런은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 에너지 기업이다. 마이클 워스 셰브런 회장 겸 CEO는 “셰브론은 전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이 훌륭한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가 된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 LPGA 커미셔너는 “또다른 글로벌 기업을 우리의 스폰서로 영입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LPGA와 모든 선수들에 대한 셰브론의 남다른 헌신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성공적인 인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ANA 인스피레이션은 그간 총상금이 310만 달러(36억8200만 원)로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적었다. 하지만 500만 달러로 증액할 경우 AIG여자 오픈(580만 달러)과 US여자 오픈(55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상금 규모가 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가 된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총상금은 450만 달러다.

 

대회 개최지와 일정도 변경이 예고됐다. LPGA 투어에 따르면 셰브런 챔피언십은 2022년 대회를 3월 3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개최한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개최지를 이전하고, 개최 시기 역시 4월 말 등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로써 이 대회 우승자가 포피의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적인 세리머니는 2022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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