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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신한동해 오픈] 서요섭,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다승자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1-09-13 1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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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사진/KPGA

서요섭(25)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골프장(파71, 6938야드)에서 끝난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4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고향 선배 조민규(33)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막을 내린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 이은 시즌 2승째다. 올 시즌 다승은 서요섭이 유일하다.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서요섭은 우승상금 2억 5200만원을 획득, 제네시스 상금 순위를 6위에서 2위(4억 9684만 4810원)로 끌어올렸다.

 

서요섭은 지난 2019년 6월 먼싱웨어매치 결승에서 이형준(29)과 21개 홀 연장 사투 끝에 준우승에 그친 후 바로 다음 주에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극심한 샷 난조에 빠졌다. 올해 9개 대회에서 ‘톱10’ 조차 없어 속을 태웠다. KPGA 선수권에서는 그러나 4라운드 내내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했고, 오는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티켓까지 확보했다.

 

1타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서요섭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번 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6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0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 홀은 원래 파5 홀이었으나, 이번 대회서는 파4 홀로 조정됐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서요섭은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뜨려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그리고 투 퍼트로 홀아웃해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불운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11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서요섭은 15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17번 홀(파3)에서 파를 잡은 서요섭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타차 우승을 무난히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서요섭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김주형(4580.56점), 박상현(3764.19점)에 이어 3위(2843.08점)에 포진했다. 

 

경기 후 서요섭은 “통산 3승을 해 기쁘다. 2승을 2년 2개월 정도만에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3승을 해서 믿기지 않는다.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상승세와 관련해선 “이번 시즌 첫 우승 전부터도 샷감이 괜찮았다. 전체적인 플레이가 좋았다. 결과만 보는 입장에서는 갑자기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시합을 하면 내용이 있는데 그동안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다 멘털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조민규는 이븐파 제자리걸음으로 2위(14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고, 윤상필(23)이 3위(13언더파 271타), 김동민(23) 4위(12언더파 272타) 순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한별(25)은 공동 12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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