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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드라이버” 발언한 디섐보에 ‘앙숙’ 켑카 “내 드라이버 사랑해”
  • 월간골프
  • 등록 2021-07-19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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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앙숙’ 유명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브룩스 켑카(미국)가 드라이버를 놓고 또 한 번 충돌했다. 

 

디섐보가 자신의 드라이버에 대해 “망할 드라이버”라고 불만을 털어놓자, 디섐보는 “난 내 드라이버를 사랑한다”고 맞받아친 것.

 

지난 16일(한국시각) 제149회 디 오픈을 치르고 난 뒤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서 “망할 드라이버”라는 표현을 쓰면서 장비 탓을 했다. 

 

그는 이날 14개 티샷 중 페어웨이에 안착한 게 단 4개에 불과할 만큼 드라이브샷이 좋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라이버가 올바른 디자인이 아니다. (용품사가) 단점을 고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며 대놓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자 디섐보의 장비를 후원하는 코브라골프 측이 “그의 발언에 정말 고통스러웠다”면서 유감을 드러냈고, 디섐보는 이내 SNS에 “클럽이 아니라 내 경기력이 망할 수준이다. (발언을) 후회한다”면서 수습에 나섰다. 

 

그는 “감정적이었던 오늘 내 발언이 프로답지 못했다. 스윙 스피드와 함께 내 게임과 감정 조절도 키워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런 디섐보의 모습에 ‘앙숙’ 켑카가 딴지를 걸고 나섰다. 켑카는 2라운드를 치르고 보란듯이 자신의 SNS에 “주말을 향해 드라이빙하자(Driving into the weekend)”라고 적었다. 

 

또 경기 인터뷰에서도 “볼이 아주 잘 떨어졌다. 내 드라이버를 사랑한다”고 말해 디섐보를 자극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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