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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잉글리시, 8차 연장 끝에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6-28 18: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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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잉글리시. 사진/AP 연합뉴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무려 8번의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리시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PGA 투어 사상 2번째로 긴 연장전 명승부가 펼쳐졌다. 

 

잉글리시는 5타, 크레이머 히콕(미국)은 3타를 줄여 나란히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동타를 이뤘다. 둘은 17번과 18번 홀을 오가며 무려 8차례나 연장 혈투를 치렀다.

 

7차례 연장에서 둘은 모두 파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8번째 힘겨루기에서 잉글리시가 승리했다.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히콕은 연장 승부를 대부분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열린 2번째 연장, 17번 홀에서 열린 5번째 연장 경기에서 히콕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잉글리시도 애를 태웠다. 6차 연장에서 잉글리시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 갔고, 히콕은 잉글리시의 버디 퍼트보다 더 먼 거리의 파퍼트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8번째 연장에서 히콕은 또 파를 지켜 9번째에 대비했다. 하지만 잉글리시가 약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PGA 투어에서 8차 연장 승부는 역대 6번째이며, 1949년 모터시티 오픈의 11개 홀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장전이다. 

 

모터시티 오픈 당시 로이드 맹그럼과 캐리 미들코프가 1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해가 졌고, 결국 둘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의 8차 연장은 재미교포 존 허(허찬수)가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꺾은 2012년의 마야코바 클래식이다.

 

마크 리슈먼(호주)이 6타를 줄여 12언더파 268타로 3위에 올랐고,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렸던 버바 왓슨(미국)은 3타를 잃어 3라운드 공동선두에서 공동 19위(7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한편, 공동선두에게 2타를 뒤진 채 4라운드에 돌입한 이경훈은 무려 10타를 잃어 공동 6위에서 공동 73위(2오버파 282타)로 추락했다. 이경훈은 버디 2개를 잡은 반면 보기 7개와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를 1개씩 적어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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