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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절친’ 니클라우스 초청으로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 월간골프
  • 등록 2021-06-02 08: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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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와 절친 잭 니클라우스. 사진/최경주 재단

‘전설’ 잭 니클라우스(81, 미국)가 ‘절친’ 최경주(51)를 대회에 초대했다. 

 

최경주는 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GC(파72, 754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기록 보유자인 니클라우스가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본따 만들었다. 인비테이셔널 성격이라 출전 선수는 호스트인 니클라우스의 초청장을 받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만 채워진다. 

 

최경주가 PGA 투어 풀시드를 잃은 2016년 이후에도 이 대회에 계속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니클라우스의 초청장 덕이었다.

 

둘의 우정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경주가 당시 대회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계기가 됐다. 관례대로 18번 홀 그린 주변에서 챔피언을 기다리고 있던 니클라우스가 “우승을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니클라우스에게 최경주가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은 바로 그 이후였다. 최경주가 “당신이 쓴 책으로 골프를 배워 당신이 주최한 대회서 우승했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이 말을 들은 니클라우스는 최경주엑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후 둘의 우정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신들뿐만 아니라 가족끼리도 교류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 

 

지난해에는 니클라우스 부부가 최경주의 둘째인 신영 양의 고등학교 졸업식 선물로 학사모를 쓴 작은 크리스탈 곰 인형을 보내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니클라우스는 “인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인 고교 졸업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인생의 모든 순간이 빛나길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최경주는 “바버라 여사와 아내가 가족 간의 특별한 날에 선물을 주고 받을 정도다. 니클라우스가 만날 때마다 항상 따뜻하게 대해줘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올해도 잊지 않고 초청장을 보내와 출전하게 됐다. 아들뻘 선수들과의 경쟁이라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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