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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4-12 14: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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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 연합뉴스

마쓰야마 히데키(29, 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가 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747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마쓰야마는 보기 5개, 버디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 윌 잴러토리스(9언더파 279타)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 2000만 원).

 

아시아 선수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은 마쓰야마가 최초로 지난해 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것이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또한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용은에 이어 마쓰야마가 두 번째다.

 

마쓰야마는 오거스타 내셔널GC를 처음 밟은 지 10년만에 자신의 꿈을 이뤘다. 그는 2010년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19세이던 2011년 마스터스에 첫 출전했다. 그리고 컷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승수를 6으로 늘렸다. 루키 시즌이었던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첫 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201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5승째를 거둔 이후 3년여간 우승이 없었다.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US오픈 공동 2위, 마스터스 커리어 하이는 2015년 5위였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1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2번 홀과 8번 홀, 9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그사이 경쟁자들과 타수 차도 벌어졌다. 

 

마쓰야마는 경기 중반 한때 6타 차 선두로 앞서갔다. 그러나 중반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함께 경기하던 잰더 쇼플리(미국)가 중심에 섰다. 쇼플리는 12~15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마쓰야마는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등 보기를 적어내고, 16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둘의 차이가 2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쇼플리가 자멸했다. 쇼플리는 16번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는 등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무너졌다. 

 

마쓰야마는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대세가 바뀌진 않았다. 쇼플리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7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잴러토리스는 준우승 상금 124만2000달러(약 13억9300여만원)와 은메달을 받았다. 셔플레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3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마지막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존 람(스페인)과 마크 레시먼(호주)이 공동 5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에 입상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김시우(26)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2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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