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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1R] 저스틴 로즈, 7언더파 단독 선두... 김시우 공동 8위
  • 월간골프
  • 등록 2021-04-09 1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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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사진/AP 연합뉴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하는 등 부진했던 로즈는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20~2021시즌 첫 우승과 함께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꿀 기회를 잡았다.

 

로즈는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마쓰야마 히데키, 브라이언 하먼을 4타 차로 앞섰다. 로즈는 지난 2004, 2007년, 2008년 그리고 올해까지 통산 4번째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최다 기록인데 로즈는 아직까지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로즈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5년, 2017년 준우승이다. 반면 잭 니클라우스는 통산 6번이나 우승했다.

 

이날 로즈는 7번 홀까지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파5, 8번 홀 273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7m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이븐타를 맞춘 로즈는 이후 10개 홀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6)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1∼13번 홀인 ‘아멘 코너’에서 11번 홀에서는 보기를 했으나, 파3 12번 홀에서는 6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궜고, 파5, 13번 홀에서는 4m 이글 퍼팅은 놓쳤지만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김시우는 파5, 15번 홀에서 칩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한 타를 잃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초반 9개 홀을 잘 마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오늘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매 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유지했다”고 1라운드 경기 소감을 말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15번 홀에서 공을 두 번이나 해저드에 빠트리며 4타를 잃었다. 결국 임성재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하며 공동 72위로 처졌다.

 

한편, 올해 대회는 출전 선수 88명 중 12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11월에 개최됐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92명 중 53명이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그린 스피드가 빨라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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