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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출전 한 KPGA 구자철 회장, 24오버파로 컷 탈락... “역시 프로의 세계는 범접할 수 없는 곳”
  • 월간골프
  • 등록 2021-03-24 20: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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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구자철 회장이 시니어 마스터즈에 선수로 출전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이 선수자격으로 출전한 시니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구 회장은 24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 6768야드)에서 열린 KPGA 시니어 마스터즈(총상금 1억 원) 대회 첫날 24오버파 96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이 대회는 시니어 투어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2020시즌 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창설한 대회다. 

 

구 회장이 이 대회에 선수로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의 클럽D 보은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도중 심근 경색으로 사망한 고(故) 박승룡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70대 초중반 싱글 골퍼로알려진 구 회장은 “1번홀에서 티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 그래서 그런지 티샷이 패널티 구역으로 항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힘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 회장은 “대회를 앞두고 나름 맹훈련을 하며 준비를 했지만 100%를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18홀 내내 긴장됐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특히, 구 회장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구 회장은 “선수들의 실력 그리고 집중력과 승부욕 모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역시 프로의 세계는 범접할 수 없는 곳이다. 경이롭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131명이 출전했고, 1라운드 종료 후 컷 오프를 실시, 5오버파 77타를 기준타수로 60명의 선수가 최종라운드 진출했다. 이날 김종덕(60)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선두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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