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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PGA 투어 출전 김태훈, 첫 날 ‘홀인원’에 ‘이글’까지 맹활약
  • 월간골프
  • 등록 2021-02-19 19: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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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태훈이 홀인원 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PGA 투어

생애 첫 PGA 투어에 출전한 김태훈(36)이 데뷔 무대에서 이글과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현지 코스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 732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7언더파 64타)에 5타 뒤진 공동 19위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은 김태훈은 3번째 제네시스 G80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과 상금왕 등 2관왕에 등극한 김태훈은 이날 홀인원으로 제네시스 차량만 세 대(대상, 제네시스 우승, PGA 홀인원)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김태훈의 최고의 순간은 16번 홀(파3)에서 나왔다. 티샷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한 것.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태훈이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코리안 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한 바 있다.

 

김태훈은 자신의 시작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1번 홀(파5)에서는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았다. 14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6번 홀 홀인원으로 만회했다.

 

후반 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라섰지만 2번 홀(파4) 더블보기로 상승세가 꺾였다. 티샷 미스로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며 네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홀아웃했다.

 

3번 홀(파4)과 4번 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던 김태훈은 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이경훈(30)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 강성훈(34)과 김시우(26)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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