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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피닉스 오픈서 첫 승 도전... “최근 샷감도 올라오고 컨디션도 좋다”
  • 월간골프
  • 등록 2021-02-04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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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안병훈(30)이 PGA 투어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투어 10년 차가 된 안병훈은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피닉스 오픈서 PGA 투어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출전에 앞서 PGA 투어와 인터뷰를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병훈은 역대 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두 번 ‘톱10’에 올랐다. 2020년 공동 9위, 2017년 6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대회 성적도 공동 20위, 공동 23위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안병훈은 아직까지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지난 2015년에 유러피언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챔피언십과 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지만, PGA 투어서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 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2017년 이 대회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회가 있었다. 마지막 날 전반 9홀을 마쳤을 때까지 3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듯 후반에만 4타를 잃으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PGA 투어 측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이 대회에 출전 했을 때, 코스가 마음에 들었고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마음껏 거리를 내도 되고, 그린도 좋다. 이런 점들 때문에 여기에서 경기를 하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하루 최대 관중 5000명만 입장이 허용된 채 열려 예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 2만 명을 수용하는 스탠드로 빙 둘러 싸여 ‘콜로세움’이라는 별칭이 붙은 16번 홀(파3)에서의 관중 함성은 들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콜로세움 관중석이 꽉 차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 그래도 관중들이 일부라도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면서 “15번 홀까지는 관중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16번 홀이라도 관중이 있는 것에 감사하다. 그곳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함성과 응원을 듣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컨디션과 관련해 안병훈은 “작년 말부터 지난 몇 번의 대회까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샷이 예전보다 안 돼서 좀 고생을 했었는데 올해는 괜찮은 샷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에는 그린에서 좀 실수를 했는데, 여기 코스는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그린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그린까지 잘 보내고, 어떤 결과가 있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안병훈은 “궁극적인 목표는 PGA투어 우승이다. 이제 6년차가 되었다. 투어 카드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가운데 우승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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