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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 드라이버는 사용 못한다? USGA-R&A, 드라이버 길이 제한 예고
  • 월간골프
  • 등록 2021-02-03 16: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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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에게 최고의 비거리는 ‘인생 샷’ 중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최고의 샷’일 것이다.

 

이런 비거리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헤드의 크기와 소재의 한계로 인해 샤프트를 늘리는 식으로 거리를 늘려왔다.

 

그런데 무작위로 늘어나던 샤프트의 길이를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3일(한국시간) USGA와 R&A는 퍼터를 제외한 클럽 길이를 최대 48인치에서 46인치로 줄이는 규정 변경 관련 제안을 발표했다. 양 단체는 3월 초까지 관련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두 단체는 기술 진보에 따른 비거리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가지 장비 규칙 변경 제안을 내놓았다. 이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 로컬 룰로 최대 허용 클럽 길이를 48인치에서 46인치로 줄일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이 제안이 채택된다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마스터스에서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의 길이를 46인치로 제한하는 로컬 룰을 시행할 수 있다. 대회 주최 측의 판단이나 의지에 따라 46인치로 제한할 수도, 48인치 드라이버를 허용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최고 경영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의 비거리가 증가해왔다. 이를 규제하지 않는다면 골프의 미래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골프가 향후 100년 이상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USGA, 영국 R&A가 공유하는 책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USGA와 R&A는 골프공 테스트 방법 개선과 클럽 페이스의 반동 효과 상한 변경 등의 규정 개정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올해 8월 초까지 6개월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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