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시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1-01-25 17:14:38

기사수정

김시우가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시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13만4000달러(한화 약 12억 5329원).

 

이 대회 우승으로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 PGA 투어에서 3승 이상을 올린 건 최경주(8승)에 이어 김시우가 두 번째다. 또한 김시우는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았고,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 전까지 김시우는 7개 대회에 출전해 컷오프도 두 번이나 당하고,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시우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15번 홀까지 1타 차 2위로 선두를 추격하는 상항에서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킨 후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홀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6m 거리에 붙인 후 파를 지켜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확정한 김시우는 “우선 이 골프장에 오면 항상 나한테는 좋은 기억이 있는데, 처음으로 PGA 투어에 오게 된 기회를 이 코스에서 얻었고, 내가 17살에 이 코스에 오면서 투어 Q-스쿨을 통과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오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었는데, 이번 주에도 그때 기억을 살려서 조금 더 편안하게 플레이 했던 것 같고, 이런 좋은 기억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30)은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9위, 임성재(23)도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경훈(30)은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