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PGA 투어 최고 장면은? 1위, 람의 20m 우승 버디 퍼트... ‘톱5’ 중 우즈 영상만 3개
  • 월간골프
  • 등록 2020-12-28 15:58:34

기사수정

욘 람. 사진/EPA 연합뉴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의 드라마틱 한 장면을 연출한 선수로 욘 람(스페인)이 선정됐다.

 

PGA 투어는 27일 홈페이지에 ‘올해 팬들이 가장 많이 본 영상 베스트5’를 선정해 게재했다.

 

1위 영상의 주인공은 지난 8월 31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람이었다. 당시 람은 1타 차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으나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극적으로 동타를 이룬 것. 하지만 잠시 후 같은 홀에서 벌어진 1차 연장전에서 람이 더 큰 반전을 연출했다. 20m 거리에서 람의 퍼터를 떠난 볼은 4~5m를 남긴 지점에서 거의 90도로 방향을 바꿔 구르더니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이 그림 같은 버디로 람은 생애 첫 플레이오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18번 홀 버디 퍼트가 이 베스트5 영상의 3위에 올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베스트5’ 영상 가운데 나머지 3편을 장식했다. 먼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에 앞서 열린 프로암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합작한 영상이 2위에 올랐다. 

 

당시 매킬로이가 160야드를 남기고 그린을 향해 샷을 했는데, 이때 앞 조에서 경기하던 우즈가 깃대를 잡고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매킬로이가 친 공은 그린 위에 떨어져 우즈 바로 앞까지 굴러왔고, 우즈는 활짝 웃으며 깃대를 흔들고는 다음 홀로 향하는 장면이었다.

 

이어 지난 21일 끝난 PGA 투어 챔피언스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11세 아들 찰리와 함께 한 장면이 4위에 올랐다. 찰리가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70㎝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장면이다. 찰리는 이 대회 최연소 이글 기록을 세웠다.

 

우즈가 지난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141야드를 남기고 친 샷이 그린 위에 두 번 튄 후 홀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장면이 5위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