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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LPGA 투어 시즌 최종선서 우승... 4개 대회만으로 상금왕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0-12-21 16: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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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이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이자, 4개 대회 출전만으로 상금왕에 등극하는 이례적인 사례도 남기게 됐다. 

 

고진영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김세영(27)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제치고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손에 넣으며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가 돼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랐다. 

 

특히 고진영은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체 18개 대회 중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세웠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에 김세영과 동타를 이룬 후 후반들어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진영은 12번 홀(파3)에서 2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뒤로 13번 홀(파4), 14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추를 자신 쪽으로 기울게 했다. 

 

순식간에 3타 차로 벌린 고진영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다시금 추가한 고진영은 18번 홀(파4) 챔피언 퍼트도 버디로 장식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8월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진행된 현지 언론과의 우승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으로 넘어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공동 준우승에 오른 김세영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그는 대회 전까지 1위였던 박인비(32)를 6점 차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쉬움도 있었다. 김세영은 시즌 평균최저타수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지만,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해 대니엘 강(미국)에게 베어트로피를 내줬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33개 대회 중 18개 대회만 치르면서 신인왕을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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