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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아들과 이벤트 대회 출전... 아들보며 흐뭇한 미소 지어
  • 월간골프
  • 등록 2020-12-19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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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아들 찰리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들의 스윙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우즈는 11세인 아들 찰리와 함께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고, 자녀 또는 부모님 등과 짝을 이뤄 출전하는 PGA 가족 이벤트 대회다.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물론 출전 이유는 아들 찰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찰리는 지난 8월 9홀짜리 9∼11세 부문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호랑이 아빠를 둔 호랑이 새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18일 프로암을 마친 뒤 “아들이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며 “샷의 느낌을 즐기고, 골프를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 매체들은 우즈 부자의 스윙 비교하면서 찰리를 아버지를 이을 재목감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우즈의 아버지 얼이 골프를 위해 훈련을 강요한 적이 없다는 우즈는 “찰리도 앞으로 골프나 다른 것을 하더라도 그 순간을 즐기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2라운드 36홀 대회로 열린다. 두 선수가 샷을 한 뒤 더 좋은 볼을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팀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그의 아버지가 한 팀을 이룬 ‘팀 토머스’와 함께 1라운드를 치룬다.

 

찰리와 경쟁하게 될 토머스는 “찰리는 이제 겨우 11살인데 너무 아버지와 비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골프에 재미를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토마스는 3년 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토마스는 “예전에 우즈 부자와 함께 9홀 퍼팅 게임을 했다. 마지막 홀을 앞두고 1등이었던 찰리는 ‘여기 9살짜리가 세계 1위 선수와 세계 최고의 선수를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승부욕이 강한 찰리에 대해 우즈는 “경기에서 이기려는 승부욕은 우리 가족 내력”이라며 “말을 많이 하는 것 역시 우리 가족 스타일”이라 말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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