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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 여자골프 활성화 위한 ‘위민 워스 워칭’ 캠페인 열어
  • 월간골프
  • 등록 2020-12-11 1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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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GA

미국골프협회(USGA)가 여자골프 활성화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연다. 

 

USGA는 10일(한국시간) ‘위민 워스 워칭(Women Worth Watching:주목할 만한 여성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USGA가 US여자 오픈 개막에 하루 전 이 같은 캠페인에 나선 이유는 미국 내에서 미디어가 다루는 스포츠 중 여성 스포츠 비중이 4%에 불과하다.

 

이런 여성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은 남성 스포츠에 비해 더딘 성장과 개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USGA가 주관하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의 총상금은 1250만달러지만, US여자 오픈은 절반도 되지 않는 55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크레이그 아니스 USGA 수석 브랜드담당관은 “1895년 첫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을 시작으로 오늘날 75회를 맞은 US여자오픈까지 USGA는 꾸준히 여자 골프를 후원해오고 있다”며 “위민워스와칭은 뛰어난 스포츠인을 조명하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스포츠에서 공정성을 이끄는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여자 선수뿐 아니라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남자 선수들도 동참하고 있다. 메이저대회 9승 기록을 보유한 골프의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이번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올해 US 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2015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도 소셜 미디어에 여자골프를 응원한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Women Worth Watching’ 해시태그를 달았다.

 

2014년 US여자 오픈 우승자 미셸 위 웨스트는 이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 웨스트는 “USGA는 항상 여성 골프의 자랑스러운 후원자여서 내 우승이 특별했다”면서 “위민 워스 워칭 캠페인이 여성의 골프 참여를 높이고 내 딸 마케나를 포함해 여성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만드는 데 한 몫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USGA는 US여자 오픈을 포함해 매년 7개의 여자 대회를 주관한다. 1946년부터 시작된 US여자 오픈은 그중에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했으며,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 벳시 롤스, 미키 라이트,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크리스티 커, 줄리 잉스터, 박인비, 미셸 위와 같은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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